아직도 모르겠느냐! 반드시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장군 대사中에서 25년 전 함께 살았던 사촌형이 결국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택했다 우리 일가친척들 모두 청천벽력 날벼락에 패닉 상태가 돼버렸다 제일 먼저 장례식장 빈소를 찾은 할머니와 나는 위패도 없는 빈소에서 멈추지 않는 눈물을 삼켰다 자신의 실패를 후회하며 살던 형은 결국 형수님께 버림받고 싸늘한 시신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할아버지 죽음 그 아픔이 사라지고 슬픔의 고통에서 나오지 못했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도 갖지 못했는데 또 죽음이라니 나 또한 처음이었고 짧지만 폐쇄병동 입원치료 후 낮아진 자존감에 매일매일 우울했고 슬펐다. 처음 발병된 양극성 행동장애가 왜 내게 발현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