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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학목사의 "건너는 사람들" 3

[방승석목사] [이해학목사] 아버지의 역사, 아버지의 비밀 나의 산 나의 강이여 2

아버지의 역사, 아버지의 비밀나의 산 나의 강이여 2 이해학 대표(사단법인 겨레살림공동체) | 승인 2024.02.29 04:20 댓글0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는 아버지를 몹시 싫어했다. 가까이 오시면 심장이 뛰고 닭살이 돋는 듯하였다. 그런데 41세를 살다 가신 아버지의 배나 더 산 지금 나에게 아버지는 산(山)이라고 고백한다. 아버지만큼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가며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산 사람도 드물다. 나는 다섯 살 정도부터 아버지의 학생이 되어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 아버지는 술기운이 얼큰하여 기분이 좋을 때면 어김없이 나를 불러서 무릎을 꿇게 하고 항상 하던 공부를 반복시켰다. 아버지의 역사는 전주 이씨 덕흥 대원군파의 역사였다. 우리 가문은 전주 이씨로 뼈대 있는 가문이다. 양반의 가..

[방승석목사] [이해학목사] 아버지의 역사, 아버지의 비밀 나의 산 나의 강이여 2

아버지의 역사, 아버지의 비밀나의 산 나의 강이여 2 이해학 대표(사단법인 겨레살림공동체) | 승인 2024.02.29 04:20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 내가 태워버린 동네 당산나무 ⓒ이해학 나는 아버지를 몹시 싫어했다. 가까이 오시면 심장이 뛰고 닭살이 돋는 듯하였다. 그런데 41세를 살다 가신 아버지의 배나 더 산 지금 나에게 아버지는 산(山)이라고 고백한다. 아버지만큼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가며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산 사람도 드물다. 나는 다섯 살 정도부터 아버지의 학생이 되어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 아버지는 술기운이 얼큰하여 기분이 좋을 때면 어김없이 나를 불러서 무릎을 꿇게 하고 항상 하던 공부를 반복시켰다. 아버지의 역사는 전주 이씨 덕흥 대원군파의 역사였다. 우리 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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