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석목사의 첫금식기도][곤지암기도원] 기도하면서 감사하므로 내안에 기쁨이 충만하리로다
2025. 2. 17. 20:12ㆍ강단유머(예화)
뭥밍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난 갈급했다
진보신학의 향취는 이제
더이상 날 흥분시키지 못했다
한신대에 대한 실망이 컸었다
도대체 성경이 그럼 뭐란거지
이렇다면
내가 왜
예수를 믿고
목사후보생으로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안되겠다
날 만나주신 하나님
나의 어린 십대
나에게 음성을 들려주신
하나님
나의기도에
늘 응답해주신 하나님
나의 어린 마음을 위로해주신
그 분을 찾으러
산을 올랐다
처음이었다
내생애
금식은
난 결심했다
머리를 다 잘랐다
전기면도기로 머리를 밀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하나님이 날 만나주시지 않는다면
나 종교인으로
난 목사로
삶의 의미가 없다
하나님
날 부르소서
당신이 날 불렀던
그 음성
다시 들려주세요
산꼭대기를 올랐다
매일매일 산에 올라
소나무를 붙들고
외쳤다
나의 하나님
야훼여
해방의 하나님
민중의 아버지
나를 부르신 하나님
시나이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남도의 끝
목포에서
날 부르신 하나님이여
날 부르소서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들리지않았다.
하루가
지났다
이틀이 지났다
이제 슬슬 변색깔이 변한다
삼일
사일
오일
육일
하나님은
보이지않았다
나는
여기
왜 있는거지
그리고 주일이 돌아왔다
동광교회에서는 난리가 났다!!
당시 방승석교육총무는
어린이부를 배가가 아닌 5배로 성장시켰다
물론 내가 한 일이 아니지만 40명의
아이들이 200명으로 부흥한것은 팩트이닷
방승석 교육총무가
집을 나갔다고
하지만
난 담당 전도사님이신 문인혜전도사님께
말씀을 올렸다.

누나 나 이번에 하나님이 날 만나주실때까지 금식하며 기도할꺼야
하나님이 날 만나주시지 않는다면
난 더이상 세상 존재의 의미가 없어

그리고 그 날
나의 사랑
나의 기도의 후원자들
동광교회학교 교사들은
예배후
기도회시간에
나를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그날 저녁
배가 고픈 허기는 거의 사라졌다
얼굴도 많이 헬쓱해졌다
거울을 보다가
함께 기도하던
대청교회 예장합동측
목사님이 남겨주신
큰 성경을 펼쳐 읽었다
나는 금식기도를 시작하며
글을 쓰고
시를 썻었다
헌데 그분은 성경만
일고 있엇따
그 성경이 나름 간지가 있었다.
해묵은 가죽
해묵은 밑줄들
나는
그 책을 들어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곤지암기도원의 종소리가 울렸고
난 그 소리에 방문을여니
추운 한기가
머리를 뚫었다.
그 때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몸이 떨린다
난 너무 추워서 그런가 싶어
아궁이에 몸을 대려
장작을 찾는데
그 때 바람이 분다
아궁이를 치고
그 바람은 나를 치고
그 바람은
하늘을 향해
빠르게 올라갔다
그리고 음성이 들렸다
그래
내 마음에 울리는
소리
그 소리가
바로
기도하면 감사함으로 내안에 기쁨이 충만하리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아들아
아 그리고 눈을 떠보니
정오가 지났다.
난 이제 짐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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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월
언제부턴가
저의 마음은 어두워져만 가고
빛을 잃은 촛불처럼
조그마한 서랍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깔려진 어둠속에서 빛을 찾아 소리질렀지만,
흩어지는 저의 목소리와 힘을 잃은 메아리만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적막, 모든 것을 잃어버린 시간,
허탈해진 웃음과 소금기가 흥건한 입술을 닦으며
식어 버린 제손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그 어둠속에서 저는 보았습니다.
저의 눈물, 아니 저의 눈물속에 계신 주님을,
저를 대신해 울고 있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온 몸의 힘줄은 다시 힘찬 심장의 고통을 전하고
눈물속의 주님은 저의 눈물을
닦아 주시며, "너 어서 나를 따르라, 너 어서 나를 따르라..."
그 날을 회상하면서 이 시를 읽습니다.
고백2
방승석
아궁이를 보니
잠시전에 불길은 어디로 가고 숯불만이 남아 있었다.
숯이 되고 재가 되고
장작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온몸을 불사르고
또 불사르고 재가 되어 갔다.
나는 과연 어떠한가
내몸을 불사르고 또 불사르는가
아니면 몸은 던지지도 않은 체
다른 사람들만 아궁이로 뛰어드라 하는가
내몸이 불씨가 되리라 내 온몸이 불씨가 되리라
먼저 타오르고 먼저 재가되는 불씨 되리라
나의 온몸은 온전히 태워 새로운 불씨 만들리라
또 하나의 고통을 통해 새로운 불씨 잉태하리라
재가 되어 온 바람에 날리워도
누구 탓하지 않으며
기쁨으로 떠돌다가
쓸면 쓸리우고 털면 털리우고 불면 불리우고
재가 되어 온 세상을 떠돌다
한송이 꽃을 위해 죽으리라 ... 죽으리라
구십사년 일월 십사일 이른 아홉시 사십분 곤지암의 숲향기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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