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석목사] [한은경사모][My name] [내사랑] [한은경]

2023. 12. 2. 15:06좋은 글 이야기

그녀에게
내이름은 저주이다.
그녀에게
내이름은 두려움이다.

나에게
그녀의 이름은 눈물이다.
나에게
그녀의 이름은 헌신이다.

어느 밤
어느 때
그녀의 손길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발걸음이 들리고

내 손등위로
그녀의 손등이 겹치고
돌아섰던 사진첩엔
그녀의 향기가 나를 부른다.

그녀를 그리워하며
내 사랑을 확인한다.
확인했기에 떠나야한다.
그림자조차 허락해서는 안된다.
그리워해서도 안된다.
잊혀져야한다. 더.

그녀에게
내 이름은 추억이 아니다
내 이름은 상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