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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핸드폰이 울렸다.

지잉 지잉
갑자기 진동음으로 
적막을 깨운다.
부시시 눈을 떠보지만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발신자의 이름을 보니
오랜만에 보는 이름
 
잠시 주저했다. 
받을까 말까
받으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하나
 
생각을 정리하다
한숨과 함께 손가락을 거부로 밀었다.
수신거부.
 
어쩌면 꽤 좋은 소식일수 있었는데
아니면
꽤 반가운 소식이었을수도
 
하지만 내속에 불안감이
용기를 잡아 먹었다.
아직 용기는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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