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My Son.

2023. 12. 24. 23:02사는 이야기

아들아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우리도
대부분 현대인들이 그렇듯
서로
대충 아는척하며 살자

너의 일상이 궁금한 내게
너의 대답은 차가웠다
 
아들아 아들아
보고싶은 아들아

아비와 아들이
살갑게 구는 것 또한 나도 바라진 않는다
네 어릴적 함께 목욕탕을 다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의 등이 아닌 너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아들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응원하자
응원의 한마디로 
너를 응원하고 
너를 사랑하고
너의 앞길을 축복한다.
 
이제는 굿바이 
마이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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