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욥인가? 요셉인가?

2024. 1. 7. 12:32믿음 이야기

내가 욥이라굽쇼
내가 요셉이라굽쇼
날 이대로 그냥 두슈....
 
나는 신앙인이다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 하는 모태신앙인이다
엄마의 뱃속에서 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내가 지금 이 모양이다.
 
나는 모태신앙인으로
나의 성경적 롤모델은 사도 바울이다.
 
하지만 
자기 배에 있을때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
물론 아닐수도 있다.


자신의 아들이 요셉같은 꿈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들 한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도 
우리 아들이 요셉처럼 
때론 다윗처럼
때론 솔로몬처럼
때론 모세처럼
때론 여호수아처럼
때론.... 기타 등등 
성경에서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바라셨다.
 
그리고 그 꿈은 이루어졌다.
그녀가 시댁의 구박과 남편으로부터의 시작된 모든 아픔이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남편이자 남자친구이자 아들로서
최고의 효자가 되었다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동네에서 교회에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자랑이요 면류관이었다.
 
그리 잘나던 아들이 
자신이 꿈꾸던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자
그녀는 감사의 눈물만을 흘렸다.
 
그리고 서울로 떠나는 아들에게
택시에서 이런 말을 마지막으로 한다
" 아들아, 세상은 지금 이 도로의 차들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도착해야한다."
 
그 말뜻을 깨닫게 된 것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후이다.
IMF사태후
나는 결국 미국유학의 꿈을 접었다.
그때까지 내 인생은 꽃길중의 꽃길이었다.
그로인해 그녀의 인생도 꽃길이요 꽃길이었다.
 
그때부터 인생은 나락의 길로 향했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절망 한가운데로 
나오지 못하는 블랙홀 한복판에서
눈물로 밤을 새웠다.
삶을 포기한 사람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주간 뉴스매거진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한국을 '2023년 전 세계 가장 강력한 국가' 6위에 선정했다. 6위 대한민국은 GDP가 1조7,200억 달러, 1인당 GDP 3만3,393 달러이며 외국의 투자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첨단 기술과 서비스 중심의 경제]

 
 
현재 
한국은 세계 6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소득 3만 4천달러
하지만 20여년째
자살률 1위 (청년층, 노년층)
이혼률 1위 
청소년 행복만족도 세계꼴찌
 
무엇을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나의 현재
나도 이혼하고
나도 개인파산하고
집도 없고 절도 없고
결국 기초생활수급자로
날마다 이 병원 저 병원들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이런 나를 보고 
위로한다고
이런 나를 보고
기도하고 있으니 
힘을 내라고
너는 욥처럼 요셉처럼
너도 욥처럼 요셉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아닙니다.
모두들 아니올시다.
위로하려면 
기도한다고 하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신앙은 행동입니다.
행하지 않은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그런 나에게 
밥을 한끼 사고
힘내라고 고기를 한번 사주고
용기 잃지 말라고 
용돈을 주셔야지요
 
나의 사촌이 늘 하는 말
"러브 이즈 오까네"
 
진리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그녀가 통닭을 혼자 먹는 걸 바라보는 것입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그와 그녀와 통닭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사랑 러브 
좋아함 라이크
구별 구분하세요
 
저도 욥
저한테 요셉
 
구별 구분하세요
 
저는 그냥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