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6. 20:19ㆍ믿음 이야기
그리고 화가 났다.
짜증이 났다.
억척스러운 엄마
그녀의 조급함이 정말 싫었다
힘들게 고교복학 1년의 생활
결국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진학을 했다
집안에서는 경사가 났다
지역사회에서 부모님은 감출 수 없는
기쁨의 축하가 이뤄졌다
그러나 두 분은 겸손의 품격을 잃지 않으셨다
하지만
동생은 원하는 대학진학에 실패했다
집안의 분위기는 언제 그렇다는 듯이
눈치전쟁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축하파티는 끝이 났다
나는 동생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당시 입시제도는 지금과 다른 학력고사 시대이기에
전기 대학진학에 실패하면
후기대학에
후기 대학진학에 실패하면
전문대 진학에
따라서 2번밖에 안 남았다
그리고
2개월 후 대학생활을 위해
상경했다
난 기숙사생활 원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자기 집 작은방을 내어 주시면서
할아버지댁에서 통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어머닌 시댁에 머물게 된 아들딸 때문에
할머니 앞에 더 주눅 드셨다
주눅도 잠시
자녀들을 보러 성남에 오셨다
그리고 다음날 낙원상가 다녀오신 후
커다란 키보드를 머리에 이고
상대원 깎아내리던 기분 드는
궁전아파트의 언덕길을 올라오신다
턱끝까지 몰아치던 숨소리와
그녀의 외진
"아이고아이고 오매~~힘들어 죽껐다"
짜증이 났다
상경한 시골 아주머니의 무지함 억척스러움.
뭔 배짱이래~ 빚을 내서 악기를 산다
난 이해할 수 없는 그녀에 대해 못 말리는 사람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그녀의 억척스러움을 바탕으로
그녀의 눈물의 기도는
결국 한국최고의 찬양가수
CCM Artist "조수아"로 열매 맺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
그녀의 기도는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한국 개신교내에서
어머니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되며 그 응답은 놀라울 뿐이라는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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