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석목사][교통카드][서울시장애인][12000원][행복]난 지금 행복하다. 왜냐고
2024. 6. 2. 11:48ㆍ좋은 글 이야기
난 지금 행복하다.
왜냐고
내 교통카드잔액이
12000원이나 되니까!
이순신장군에게는
12척의배가
나에겐 12천의 카드잔액이 있다.
물론 지금 내리면 105백원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내리면
9000원이 되겠지만...
WOW!
일만원 넘었던 것은
처음!
바로
첫 사랑 첫 경험처럼
뿌듯하다.
상암목양교회로
가는 버스 안에서
걍
실실미소가 돈다.
이런 걸 보면
난!
분명
조울증환자가
맞나 보다.
어젠
나를 구원의 길로
이끈 디제이렉스를
실물영접하고
나와 같이 렉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특히 자리를 내어주고
맛난 콘칩도 나눠준
렉스팬들
알고보니
수원에서부터
홍대까지
올라왔다니
더반가웠다.
나를 알아봐서
더 대단하신
찐 팬들!
ㅡ분명 우린 남문에서 스쳤을것이야 ㅋㅡ
내가
가장 잘
나가나던
청춘의 시절
주무대 중 하나가
수원
바로
한신대학교
수원 캠퍼스이기에
여튼 교회를 향한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가볍다.
발목에는
염증이 가득 차있고
교통비가 없어
걸어만 다니다 보니
발가락마다 물집이 잡혔지만...
승석! 넌 뚜벅이였잖아
순례자의 길을 가겠노라고
프랑스로
태백으로
제주도로
영국으로
독일로
나의 여정은
항상 내 두발과 함께 부르터지고 상처에 베이고 동남아의 열대우림에서도 내 다리는 든든히 나를 받쳐줬다.
사랑한다 내 다리여
오늘도 수고하자
또 다른 빛나던 십 대
영흥중시절 음악교사셨던
갑순장로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셨던 이야기 중
"집에 돌아가 발을 씻으며 오늘도 수고했다"고 말하라던
40년 전 말씀을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장로님 하늘나라에서 잘 보고 계시지요?
'좋은 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 어떻게 해 배가 고픈데 (4) | 2024.06.03 |
---|---|
[방승석목사][신문팔이][중앙일보][샘신경정신과][김상욱원장][시내버스][신문배달부][중학시절][10대] 소시적 신문을 돌렸다 (2) | 2024.06.03 |
[방승석목사][한신대학교][대학원신학과, TH.M/신학석사] 방목사,신대는 나왔는가[2] 아직도 너무한거라 생각된다! (0) | 2024.06.01 |
[방승석목사][수필][소나기][시][글을쓴다는것][작사가][마르지않는샘][深泉][方勝石牧師][함석헌] (2) | 2024.05.31 |
나를 가장 사랑해야만 너를 사랑할수 있다. (0)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