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의 원인과 치료

자폐증의 원인과 치료

자폐증의 원인은 유아기 초기에 부모(특히 어머니)와의 소통의 실패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유아는 소통 실패로 인하여, 모든 대상에 대한 불안, 불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대상과의 관계에서 철수하고 자신만의 세계에만 머무르게 되어, 고립되고 사회성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유아의 소통 실패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팽팽히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유아의 다양한 종류의 감각적인 결함입니다.
자폐아의 반 이상이 지능 저하, 시각 청각 등 각종 감각 기능 장애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모(특히 어머니)의 심각한 우울 현상이나 각종 신경증 때문입니다.
유아는 어머니에게 심리적인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함으로서, 대인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발달이 지체되는 것입니다.
결국 자폐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결함과 후천적인 대인 관계의 실패의, 다양한 조합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폐 아동들은 또래 아이들과 놀이를 잘 하지 못하며, 의사 소통도 원활하지 않고, 사람이나 물건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특정 물건에 대해서 지나친 집착을 보이기도 하며,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기 세계에 갇힌 채,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를 차단 당한 것입니다.
그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자는 자폐 환자에게 어머니와 같은 따듯한 심리적 보살핌을 통해, 그에게 타인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견디어 내야합니다.
결국 유아 초기에 어머니가 실패했던 그 심리적 보살핌을 치료자가 대신해 줌으로서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폐증의 심리적 철수는, 다른 사람에 개의치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게 되며 이로 인해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고, 대상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사회적 규칙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언어도 자기만의 언어로 제멋대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게되며, 외부와의 에너지 소통이 차단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있을 경우 과도하게 에너지가 투여되어 집착하게 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